토튼햄 핫스퍼의 '킹'이 돌아온다. 유럽축구연맹 UEFA컵서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8강전을 벌이고 있는 토튼햄 핫스퍼의 마틴 욜 감독이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앙 수비수인 레들리 킹(27)의 복귀를 예고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마틴 욜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매일 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결과 킹이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물론 킹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그가 준비가 됐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금명간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벌어진 UEFA컵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2-1로 패한 토튼햄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초롱이' 이영표의 부상과 더불어 베노아 아수-에코토, 그리고 폴 스톨테리 등이 부상으로 2차전에 출전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홈 경기의 이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욜 감독은 "이영표를 비롯한 수비수들의 부상이 악재이기는 하지만 킹이 복귀하고 다른 선수들도 분발해 준다면 누가 승리할지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틴 욜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우리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들도 원정에서 2-1로 패한 뒤 홈 경기였던 2차전에서 7-1로 대승하지 않았는가"며 "1차전에서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레들리 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