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열풍이 만들어낸 인터넷 스타 이세나(25)가 “나는 연기자 지망생이 맞고 나이는 82년생 스물 다섯 살이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세나는 4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내외신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도자를 전공(여주대 도예과)하고 도예를 사랑하는 연기자 지망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세나는 ‘도자기녀’라는 이름으로 올초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주인공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단 뒤 도자기를 빚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콘텐츠가 네티즌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UCC 스타가 됐다. 이세나가 도자기를 빚는 동영상은 이미 100만 명이 넘게 봤다는 통계도 있다. ‘자고 나니 유명해진’ 이세나는 인터넷에서 벼락스타가 된 만큼 유명세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속된 말로 ‘뜨기 위해’ 동영상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이런 오해로 마음고생도 많이 해야 했던 이세나는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사도 없는 연기자 지망생이라 혼자 연습하는 상황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는데 예상 외로 네티즌의 반응이 뜨거워 일이 커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남자친구도 물론 가상의 설정이었다. 약간의 아픔은 있었지만 ‘도자기녀’ 소동은 결과적으로 이세나에게 많은 길을 열어주었다.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도자비엔날레에 방송인 박철과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는가 하면 연예 관계자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세나는 남들의 시선을 끌어 보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23살로 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82년생 스물 다섯 살이 맞다. 해당 매체에 수정을 요청했는데 한번 올라간 자료라서 그런지 과정이 쉽지 않더라”고 해명했다. 박철과 이세나가 홍보대사를 맡은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3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일대에서 30일간 벌어진다. 100c@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