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영화 ‘아들’(KnJ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출연한 류덕환에 대한 우려의 말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장진 감독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다름 아닌 류덕환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감독이 류덕환을 걱정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지난해 류덕환이 아버지를 여의였기 때문이다. 영화 ‘아들’은 사형수 아버지와 사춘기 소년의 15년 만의 재회를 그린 영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인만큼 류덕환이 또 한번 슬픔에 감길 것을 걱정하는 말이었다. 장 감독은 “촬영장에서 현장 편집본을 본 류덕환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눈물을 자주 흘리며 자리를 떠난 적이 많았다”고 현장에서의 류덕환의 모습을 전했다. 장 감독의 말처럼 류덕환은 4월 9일 오후 서울 혜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께서 반대를 하셨는데 나쁜 모습을 보여주면서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 아버지와 많이 다퉈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아버지가 계속 대화를 시도했을 때도 내가 피했다”며 아버지를 떠올리는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5년 만에 재회한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아들’은 5월 3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