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빗속 몸풀기 "2차 예선 전승 간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2 17: 46

"3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2차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겠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빗속에서 몸풀기 훈련을 하며 첫날 훈련을 마감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돼 전날 컵 대회 경기로 인해 피로가 쌓인 몸을 푸는 스트레칭, 러닝과 함께 슈팅 등으로 1시간 30분에 걸친 훈련을 마쳤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로 인해 아직 합류하지 못한 한동원, 김태윤(이상 성남 일화)를 비롯해 합류하자마자 배탈 증세를 보인 정인환(전북 현대) 등이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대전과의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기성용(FC 서울)은 입소하자마자 곧바로 퇴소했다.
기성용 대신 추가발탁된 배승진(울산대)은 대학선발전 관계로 제주도에 머물러 있어 13일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날 훈련은 4명이 빠진 20명만이 참가했다.
팀내 유일한 군인인 김승용(광주 상무)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3연승을 거뒀지만 나머지 경기도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한번 이겨봤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 이요한(제주 유나이티드 FC) 역시 "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최종예선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며 "아직 조직력 완성도가 미흡하긴 하지만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했다.
한편 국내에서 몸풀기에 주력할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현지로 출국한 뒤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오전, 오후 등 하루에 2번에 걸친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4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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