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핫스퍼가 끝내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튼햄 핫스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 벌어진 UEFA컵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 스티드 말브랑크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전반 8분 프레데릭 카누테에게 골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던 토튼햄 핫스퍼는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4강 진출 티켓을 세비야에게 내줬다. 전반 3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말브랑크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되며 어려운 경기가 예고된 토튼햄 핫스퍼는 전반 8분만에 카누테에게 두번째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후반 20분 디디어 조코라를 빼고 저메인 데포를 투입시키며 대반격을 시작한 토튼햄 핫스퍼는 후반 21분 로비 킨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의 헤딩으로 걷어내어진 것을 데포가 만회골로 연결시킨 뒤 후반 22분 애런 레논의 골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는가 하면 종료 직전 티무 타이니우가 퇴장을 당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한편 토튼햄 핫스퍼를 꺾고 4강에 진출 UEFA컵 2연패를 노리는 세비야의 상대팀은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인 오사수나로 결정됐다. 이미 1차전 원정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3-0으로 완파했던 오사수나는 후반 17분 후안루 고메스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2승으로 4강에 올랐다. 또 에스파뇰(스페인)은 2차전 원정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1차전 홈경기 3-2 승리로 4강에 올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4-1로 꺾은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브레멘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개 팀이 4강에 올라간 것처럼 UEFA컵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개 팀이 4강에 진출하는 강세를 보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