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시아의 희망을 안고 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 AC 밀란(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가운데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입맞춤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EFA 홈페이지(www.uefa.com)는 13일(한국시간) 4강 팀 소속으로 2006~2007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한 번이라도 뛴 선수들 중 우승의 기쁨을 만끽해 본 적이 없는 국가 출신 4명을 언급하며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창조할지 흥미거리라고 보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팀에 잉글랜드 선수가 21명, 이탈리아 선수가 15명을 차지한 가운데 비유럽권에서는 브라질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가 3명, 코트디부아르가 2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크로아티아 덴마크 핀란드 그루지아 독일 폴란드 스코틀랜드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카메룬 칠레 가나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한국도 박지성 한 명이 포함돼 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을 경험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UEFA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아시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모두 28개국 출신들이고 이 중 한국을 비롯해 코트디부아르(첼시의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와 칠레(리버풀의 마크 곤살레스) 등 3개국 선수들은 아직 우승컵을 안아 본 적이 없다. 한편 UEFA 홈페이지는 4강 팀 가운데 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만 자국 감독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개팀이 올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스코틀랜드), 첼시의 조세 무리뉴(포르투갈),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스페인) 감독이 모두 외국인이고 구단주 또한 미국과 러시아인들이라고 소개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