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노장 양준혁(38)을 앞세워 KIA와의 첫 경기를 낚았다. 오승환은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는 또 다시 결정타 부족을 드러내며 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양준혁의 투런홈런 등 3타점 맹활약과 막판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 시즌 4승2패1무. KIA는 삼성보다 5안타 많은 12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서 뒤져 패했다. 3승4패. KIA 선발 이대진에게 4회까지 눌린 삼성은 5회 들어 이대진의 볼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조영훈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김창희가 이대진의 커브를 노려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2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우전적시타와 2사후 양준혁의 우전적시타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삼성의 두터운 불펜을 감안하면 승리를 예고하는 점수차였다. 삼성은 3-1로 추격당한 7회초 양준혁의 우월 장외 투런홈런의 앞세워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투수 윌슨은 6이닝동안 8안타를 맞았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KIA 선발 이대진은 6이닝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9회 어 뒤늦게 추격전을 전개했다. 2사1,3루에서 장성호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재주가 구원 등판한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중전안타를 터트려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손지환이 내야땅볼로 물러나 아쉽게 패했다. 오승환은 진땀 3세이브째를 거두었다. KIA는 5번에 걸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0-3으로 뒤진 5회말 이종범과 이용규의 연속안타와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1득점에 그친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