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송은범 11개월만에 선발승, 두산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4.13 22: 01

SK 와이번스 우완 송은범이 약 11개월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은 시즌 4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SK는 13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5회 단 한 번의 찬스에서 효율적으로 4점을 뽑아내며 4-3 역전승에 성공했다. SK는 2회에만 나주환의 2타점 3루타 포함, 집중 4안타를 맞고 먼저 3실점했다. 또 두산 좌완 선발 금민철에게 4회까지 1안타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초 김재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최정의 내야안타-박경완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SK 9번 조동화의 2루 땅볼 때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원아웃 1,3루 상황에서 김성근 SK 감독은 '시간차 더블 스틸'을 감행해(1루주자 조동화를 2루에서 아웃시킬 수 있었음에도 두산 2루수 고영민은 태그하지 않고, 3루주자 최정을 잡기 위해 홈에다 공을 던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모두 세이프됐고, 기록상으로는 도루 대신 고영민의 에러로 기록됐다) 전부 성공시켰다. 이후 볼넷에 이어 터진 3번타자 이재원의 주자일소 2루타로 추가 2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으로선 1루수 안경현 강습 타구 때, 타구가 우측 외야 파울라인 바깥 쪽으로 굴러가는 불운까지 겹친 탓에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6회 초 원아웃 뒤, 송은범이 갑자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강판해 또 한 차례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조웅천에 이어 등판한 좌완 정우람이 2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3삼진으로 틀어막아 1점 리드를 지켰다. 김성근 감독은 8회 투아웃 김동주 타석 때부터 마무리 정대현을 올려 지키기에 성공했다. SK(3승 2무 2패)에 시즌 첫 연승을 선사한 송은범은 지난 2006년 5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정대현은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반면 5이닝 4실점한 금민철은 선발 2패째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1승 5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sgoi@osen.co.kr 송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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