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갈매기의 불방망이는 여전히 매서웠다.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호세(42, 외야수)가 13일 올 시즌 첫 출장서 비록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지만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호세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올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달 초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조기 귀국한 호세는 그동안 재활훈련에 매진하다 지난 11일 2군에 합류했다. 호세는 합류 첫날 한화와 2군 경기에 대타로 출장, 1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2일에는 지명타자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친 뒤 13일 1군에 가세했다. 호세는 경기 후 "아직 몸상태가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러나 팀이 부르면 팀을 위해 뛰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