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리 ML 승격, 다음은 박찬호?
OSEN 기자
발행 2007.04.14 02: 0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뉴욕 메츠의 5선발로 내정된 마이크 펠프리(23)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메츠는 14일(한국시간) 외야수 래스팅스 밀리지를 트리플A 뉴올리언스로 옵션 조치했다. 밀리지의 빈 자리는 펠프리가 대체한다. 그간 싱글A 포트 세인트루시에 머물던 그는 이날 뉴욕에 도착해 팀과 합류한다. 지난해 데뷔해 4경기에 등판한 펠프리는 올 시범경기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신인답지 않은 깔끔한 투구로 코칭스태프를 사로잡았다. 시범경기 막판 부진했지만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 선발로테이션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일정상 4월 중순까지 5선발이 필요 없는 메츠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일단 내려보낸 뒤 이제야 승격을 결정했다. 이로써 메츠 로테이션은 기존 톰 글래빈, 올란도 에르난데스, 존 메인, 올리버 페레스에 펠프리까지 5명으로 구성이 완료됐다. 그러나 시즌 둘째 주부터 선발진에 균열이 엿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박찬호(34)의 승격 가능성도 밝아지고 있다. 뉴욕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스포츠 전문 래디오 'WFAN' 등에서는 페레스의 '제구력 불치병'을 지적하며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현재 뉴올리언스에 몸담고 있는 박찬호는 트리플A 1경기에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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