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금요드라마 ‘연인이여’가 시청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요드라마라는 시간대가 갖고 있던 경쟁력이 무색하게 한 동안 침체국면에 빠져 있었으나 13일 방송에서 마침내 시청률이 꿈틀대고 있다. 5, 6회 분이 방송된 13일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은 5회가 7.3%, 6회가 11.0%를 각각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는 더욱 긍정적이다. 5회가 8.6%, 6회가 13.3%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인이여’는 4회 방송이 10.7%에 머무는 등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시청률이 높은 것도 긍정적인 신호이다. 서울지역 시청률은 6부가 15.9%까지 치솟았다. 이런 추세면 머지않아 금요드라마가 갖고 있던 ‘시간대 경쟁력’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동안 잃어버렸던 금요드라마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부르짖을만하다. 유오성 윤손하 이형철 김서형 등이 열연하고 있는 ‘연인이여’는 불륜을 이야기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불륜 같지 않은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어를 조심스럽게 꺼낼 수 있을 정도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겪는 안타까운 마음들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