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크레스포, 세리에 A에 남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7.04.14 09: 28

세리에 A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인터 밀란이 잉글랜드 첼시에서 임대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에르난 크레스포(31)의 잔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3년 여름 1680만 파운드(약 300억 원)의 임대료에 첼시로 온 크레스포는 2008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첼시에 입단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2004~2005시즌 AC 밀란으로 임대된 데 이어 지난해 여름 다시 인터 밀란으로 2년간 임대됐다. 크레스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 게재된 인터뷰서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매우 친절하게 인터 밀란 임대라는 선물을 주었다. 그는 작년에 이탈리아에서 계속 뛰고 싶은지 물어봤다"면서 "이탈리아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 등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시즌 중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 때문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크레스포의 복귀를 원한다고 발표, 그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크레스포가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강력히 원해 첼시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여름 인터 밀란과 크레스포가 맺은 계약은 2년. 그러나 첫 해는 임대 계약이기 때문에 첼시는 크레스포를 복귀시킬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 밀란은 이미 크레스포와 정식 계약을 준비하면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에서 실패를 맛보았던 크레스포가 다시 돌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