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팬들의 사랑으로 기부할 수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4 10: 49

가수 김장훈이 9년 동안 무려 30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김장훈은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경제비타민'의 '보물상자' 녹화에 참석했고 그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게 된 것. 프로그램의 제작진에 따르면, 김장훈 3개의 보육원과 후원하는 학생들에게 보내는 돈만 해도 매달 1500만 원, 그 수치를 따져보면 하루에 50만 원씩 기부를 한 셈이다. 그렇게 기부한 돈은 9년 동안 30억 원에 이른다. 돈이 많아서 기부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김장훈은 보증금 5000만 원인 월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자신 수입의 99%를 기부하며 살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기부왕'이라는 별명도 얻은 김장훈은 “팬들의 사랑으로 기부를 할 수 있었기에 결국은 팬이 기부한 것이다. 난 그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도운 휴먼뱅킹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스타 다큐 형식으로 꾸며지는 이번 방송분에선 어머니의 사업 실패로 빨간 딱지를 3번이나 경험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 없는 자식 소리 들을까 엄하게 키워야 했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가출과 자살을 시도했던 이야기 등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김장훈은 “내가 벌어서 좋은 일에 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나한텐 이것이 더 경제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출연진을 감동시켰다. 김장훈의 인간적인 면모와 30억 기부 스토리는 4월 16일 오후 8시 55분 '경제비타민'을 통해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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