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27, 롯데 자이언츠 투수)이 입단 후 첫 실전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송승준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군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46km. 이날 경기 후 송승준은 "지난 달 13일 청백전 이후 첫 등판이라 감각이 둔해진 상태여서 직구 위주로 상대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비교적 낮게 잘 들어갔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투구내용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현재 몸상태는 좋다. 하지만 투구 밸런스가 아직 완전치 않다. 빨리 1군에 합류해서 팀이 4강에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남고 출신 송승준은 지난 1999년 미국에 진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으나 2004년 손목 골절 부상으로 시련을 겪다 결국 2006 시즌 후 한국으로 복귀해 지난 달 23일 롯데와 계약금 2억 원, 연봉 1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8년간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6경기에 등판, 854⅓이닝 56승 42패에 방어율 3.50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 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