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으로 첫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다." 14일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르까프 개막전에서 3-0 완승으로 장식한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채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홈이라고 할 수 있는 히어로센터의 승리였고, 개막전 복수를 천명했던 르까프를 완벽하게 이김으로써 개막전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됐다. 하태기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줘 기쁘다. 첫 경기는 꼭 이기고 싶어 공격적인 엔트리로 경기에 나섰다"라고 밝힌 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엔트리 예고제로 바뀌어서 자신있었다"고 말했다. 3-0 완승을 거둔것에 대해 하 감독은 "1경기에서 이재호 선수가 승리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특히 첫 출전한 민찬기 선수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잘했다. 또 마지막 팀플에 나선 김동현-김재훈 조가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2006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2007시즌을 맞은 하 감독은 "우리팀은 다양하고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기 위해 2004년부터 준비를 했다. 이번 시즌 준비가 늦었다고 걱정하는 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MBC게임은 오랜 기간 준비했던 팀으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2007시즌 역시 MBC게임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