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4쿼터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밖에 없는 창원 LG를 꺾고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KTF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신기성(15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도수(14득점, 3점슛 4개, 2스틸) 이홍수(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필립 리치(28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3점슛 14개를 터뜨린데 힘입어 찰스 민렌드(40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가 원맨쇼를 펼친 LG를 95-8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KTF는 오는 19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와 7전 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올시즌 정상을 다투게 됐다. 챔피언결정 1, 2차전은 19일과 21일에 모비스의 홈코트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퍼비스 파스코의 퇴출로 용병 1명이 많은 우세를 보인 KTF였지만 1쿼터 내내 민렌드의 폭발적인 공격과 함께 LG의 적절한 협력수비로 10-23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KTF는 리치의 자유투와 3점슛, 신기성의 3점슛 등으로 1쿼터 종료 44초전 23-23 동점을 만든 이후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다. 전반까지 44-45, 1점차 뒤진 KTF는 3쿼터에 약간 점수가 벌어지긴 했지만 66-71로 마치며 4쿼터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용병 2명이 모두 나올 수 있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KTF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리치의 2점슛을 시작으로 김도수와 신기성의 3점슛 등으로 2분 41초동안 연속 11득점하며 77-7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KTF는 애런 맥기(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홍수, 리치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4분 47초만에 86-73, 13점차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후 KTF는 리바운드에 앞서면서 협력수비로 체력이 떨어진 LG를 압박하며 점수차를 유지해나갔고 종료 1분 23초전 신기성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95-82가 되면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 14일 전적 ◆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부산) 부산 KTF 95 (23-25 21-20 22-26 29-15) 86 창원 LG ▲ KTF = 필립 리치(28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애런 맥기(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신기성(15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도수(14득점, 3점슛 4개, 2스틸) 이홍수(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LG = 찰스 민렌드(40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박지현(17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현주엽(11득점, 3리바운드) 박훈근(9득점, 4리바운드) 조상현(7득점)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