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완 동점 투런-역전 솔로' KIA, 대역전극
OSEN 기자
발행 2007.04.14 20: 17

KIA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홍세완은 동점, 역전 연타석 홈런을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불안한 불펜을 드러내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14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1-6의 열세를 딛고 중반 이후 홍세완의 연타석 홈런 등 9안타로 7점을 뽑는 응집력을 과시하고 7-6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KIA는 4승4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4승3패1무. 5회까지는 삼성의 시간이었다. KIA는 무홈런-무타점 4번타자의 불명예를 안고 있던 서튼의 2회말 중월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2사2,3루에서 KIA선발 전병두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4회초 심정수의 중월솔로포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KIA 실책에 힘입어 멀찌감치 달아나는 듯했다. 사구로 출루한 조동찬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장성호의 2루 악송구로 살아났고 김창희의 진귀한 '버스터 홈런'이 터져 4-1로 달아났다. 1사후 신명철 좌전안타, 박진만 볼넷, 심정수 좌전적시타, 양준혁 중전적시타가 이어져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승리에 대한 기대로 훈기가 감돌았던 삼성 덕아웃. 그러나 6회 투수들의 난조로 된서리를 맞았다. 5회말 3연속안타로 한 점을 보태 2-6까지 추격한 KIA는 6회말 1사후 서튼의 볼넷을 시작으로 이재주 이현곤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따라붙은 뒤 홍세완이 중월투런포를 작렬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삼성은 6회부터 선발 임창용을 내리고 오상민 임동규를 올렸으나 이들이 난타 당하며 졸지에 동점을 내줬다. 임창용은 5이닝 4피안타(2볼넷)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다잡은 1승이 날아갔다. 승부는 불펜싸움으로 넘어갔다. KIA는 신용운을 투입해 삼성의 공격을 봉쇄했고 삼성도 권오원이 등판해 KIA의 기세를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홍세완의 훅 한방에 무너졌다. 홍세완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홍세완은 동점투런, 역전솔로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KIA 소방수 한기주는 9회초 최고 156km짜리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역전극을 마무리 했다. 시즌 2세이브째.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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