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이틀 연속 2루타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도 2할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승엽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안방 홈런을 노렸지만 4타수 무안타(삼진 1개)에 그쳤다. 홈런은 지난 6일 한신전에서 2호를 쏘아올린 이후 8일째 가동하지 못했다. 타율도 2할8푼6리에서 2할6푼4리(53타수14안타)로 하락했다. 이날은 야쿠르트 선발투수 좌완 후지이 슈고(30)에게 철저히 눌렸다. 1회말 2사 1루에서 2루땅볼을 시작으로 4회말 바깥쪽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3에서 힘차게 끌어당겼지만 2루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내외곽과 높은 쪽을 집중 공략하는 후지이의 절묘한 컨트롤에 힘있는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이렇다 할 타점 기회도 없었다. 이날 경기는 후지이의 역투를 앞세운 야쿠르트가 6-2로 승리했다. 이날 야쿠르트를 잡고 선두 등극을 노린 요미우리는 3연승을 마감하고 8승 6패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