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은동 STX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김윤환 선수가 잘해줬고, 김구현, 박정욱 선수도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잘해줬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CJ와 개막전을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둔 김 감독은 "기쁘다. 짜릿한 역전승이라 더욱 기쁘다. 철저히 준비하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경기였다. 김윤환 선수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잘해줬다.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지난 시즌까지 팀플레이 주력했던 김구현, 김윤환을 과감하게 개인전 카드로 돌리는 용병술을 구사한 김 감독은 "2006년 전기리그까지 팀플레이가 너무 부진해서 개인전을 잘했던 김구현 김윤환 선수를 팀플레이로 돌렸었다. 이번 시즌을 대비하면서 가장 주력했던 분야가 팀플레이 육성이다. 기존의 김구현-김윤환 조 못지 않은 팀플레이 카드를 여러개 육성했다"고 설명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출전한 박정욱에 대해 김 감독은 "경험이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면서 눈에 띄게 실력이 늘었다. 지난 슈퍼파이트 출전이 첫 경험인데 그 때 패배가 본인에게는 큰 교훈이 됐다.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시작인 반'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처럼 이번 시즌 STX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아직 21경기가 남았지만, 첫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이번 시즌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보이겠다"고 2007시즌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