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8)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레딩도 풀햄에 1-0 승리를 거뒀다. 레딩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스티븐 헌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풀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 6무 14패가 된 레딩은 토튼햄 핫스퍼와 나란히 승점 48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레딩이 8위를 기록했다.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 승점 49가 된 포츠머스가 7위로 올라섰지만 토튼햄 핫스퍼는 포츠머스, 레딩 등 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이날 투톱으로 나온 케빈 도일과 데이브 킷슨에게 부지런히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15분에 나온 헌트의 골도 설기현의 크로스에서 비롯됐다. 전반 15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받은 도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헌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풀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에도 설기현은 자신의 임무인 전방 크로스와 코너킥을 전담했지만 풀햄의 수비를 더이상 뚫기 어려웠고 후반 25분 존 오스터와 교체,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설기현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10일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남겼다. 한편 레딩은 전반 종료 직전 사이먼 데이비스의 크로스에 이은 파파 부바 디우프의 헤딩골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후반에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데이비스 등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거나 골키퍼 마쿠스 하네만에게 잡히며 1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