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프로리그 최초 60승 '온게임넷을 잡아라'
OSEN 기자
발행 2007.04.15 08: 22

전통의 강호 KTF가 프로리그 통산 최초 60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2006시즌 후기리그 10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KTF는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60승 달성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상태. KTF는 지난 2006시즌 후기리그 최종전 한빛전서 2-1로 앞서다 2-3으로 재역전 당하며 프로리그 통산 최초 60승 달성에 실패했다. 신예 위주로 경기에 나선 한빛의 김인기, 이정수, 채지훈에게 일격을 맞은데다 준비했던 60승 축하 케이크도 날려버리며 충격은 배가 됐다. 하지만 이번 온게임넷전에 나서는 각오는 정말 남다르다. 동계훈련 기간내내 전체적인 전력구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체질 개선을 한 만큼 반드시 60승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KTF 김철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한 반성을 충분히 했다. 동계훈련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한 만큼 개막전 승리를 양보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KTF는 온게임넷을 상대로 6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몽상가' 강민을 선봉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 여기다가 팀내 랭킹전 1, 2위를 다투는 김윤환, 겨우내 새롭게 조합된 변길섭-임재덕 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병민 등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KTF와 맞서는 온게임넷이 만만치 않다. 역대 전적은 KTF와 6승 6패로 호각세. 강력한 테란라인을 앞세워 광안리 직행을 노리는 만큼 개막전을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팀의 주력인 한동욱, 원종서, 박찬수-박명수 쌍둥이 형제, 전태규 등을 모두 총동원해 개막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4세트 '파이썬'에 출전하는 박찬수는 KTF를 상대로 3전 3승의 성적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물론 온게임넷이 기분좋은 개막 첫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프로토스전 약세를 넘어야 한다. 만약 승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진다면 프로토스 라인이 강력한 KTF가 프로토스 카드를 내세울 것은 자명한 사실. 박찬수(1승 3패), 박명수(6승 9패), 한동욱(2승 5패), 원종서(3승 5패) 등 에이스 결정전 예상 선수들의 대 프로토스전 성적은 단 한 명도 승률 50%가 넘지 못할정도로 성적이 부진하다. 팀의 프로토스 기대주인 이승훈(1승)있기는 하지만 14일 MSL 진출전 여파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양 팀은 모두 이번 전기리그에서 결승 무대를 밟겠다고 호언한 상태. 상대 전적 6승 6패의 맞수끼리 붙는 이번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주차. ▲ 온게임넷 스파키즈 - KTF 매직엔스. 1세트 원종서(테란) 강민(프로토스). 2세트 한동욱(테란) 김윤환(테란). 3세트 박명수(저)/전태규(프) 변길섭(테)/임재덕(저). 4세트 박찬수(저그) 이병민(테란) 5세트 에이스 결정전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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