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나이를 잊은 커트 실링(41)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실링은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8-0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이날 실링은 103개 공을 던져 탈삼진 4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장타는 5회 올란도 카브레라에게 허용한 2루타가 유일했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실링은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2회부터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실링의 역투 속에 보스턴은 에인절스 투수진을 두들겨 손쉽게 낙승했다. 3회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먼저 올린 뒤 4회 3번째 투수 크리스 부첵의 폭투를 틈타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홈을 파고들어 3-0. 6회에는 데이빗 오르티스와 매니 라미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에인절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 터진 오르티스의 중월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축포였다. 보스턴 주포 오르티스는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고 에릭 힌스키는 3타수 2안타 볼넷 2개로 2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3⅓이닝 2피안타 6볼넷 3실점(1자책)한 에인절스 선발 엑토르 카라스코가 패전투수.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