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첫 홈런 쳤지만 기쁘지는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7.04.15 09: 25

'단기적 슬럼프 속에서도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 그런 평정심 유지가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일본의 는 15일 이병규(33)의 일본 데뷔 첫 홈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일본 데뷔 13경기 만에 터진 지난 14일 히로시마전 솔로홈런에 대해 이 신문은 좌측 방향으로 밀어쳐 넘긴 점에 주목, '한국 최고타자는 안타 생산 기술만 가지고 있지 않다. 밀어친 홈런으로 장타력도 드러냈다'라고 호평했다. 아울러 다카야마 통역을 인용해 "평상시와 달라진 점이 없다"라고 이병규의 동정을 전했다. 즉, 홈런 이전까지 17타석 연속 무안타였으나 훈련 전 준비, 훈련 내용 등에 있어 9경기 연속 안타로 잘 나가던 때와 변함 없었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정적 이병규는 "직구를 잘 받아쳐 일본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이 져 기쁘지 않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주니치는 히로시마전 패배로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센트럴리그 1위지만 2위 요미우리와 승차가 없다. 더군다나 주니치 팀 내에 돌고 있는 감기도 요주의 대상이다. 이 탓에 이와세-이바타 등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