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컵에서 홈 팀 독일을 4강으로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43)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올랐다. 현 조세 무리뉴 감독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갈등으로 거스 히딩크(러시아 대표팀), 프랑크 라이카르트(바르셀로나), 로베르토 만치니(인터 밀란), 마르첼로 리피(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등이 후임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던 차에 이번에는 클린스만의 이름이 거론됐다. 15일(한국시간) 영국의 은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첼시를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새로운 감독 후보로 클린스만을 점찍고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컵에서 현역 시절의 스타성을 이어 독일을 4강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까지 갖췄다면서 첼시를 맡길 만한 인재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겨울 미국대표팀을 맡아달라는 미국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한 채 현재 LA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내내 선수 수굽, 코치 선발 등과 관련해 구단주와 감독간의 갈등을 빚어온 첼시가 과연 무성한 소문대로 감독 교체를 단행할 것인지, 교체가 된다면 새로운 '로만제국'의 선장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