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문희’(정성희 이한호 극본, 이재갑 연출)가 주인공 문희(강수연 분)와 상미(이승연 분)의 강한 대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월 14일 방송된 ‘문희’에서는 문희와 상미의 불꽃튀는 대결이 그려졌다. 상미는 문희가 자신의 꿈과 문호(정웅인 분)의 인생을 망쳤다며 문희를 만나 “자신을 적으로 만든 것을 후회하게 될 거다. 중요한 것들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 뺏겠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한 시청자는 “호텔방에서 둘의 불꽃튀는 대립이 정말 최고였다. 문희의 과거 이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서서히 그려지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한 시청자도 “앞으로 두 여자의 싸움이 치열해진다고 하던데 문희의 과거가 밝혀지면 더 긴박감이 생길 것 같다”고 시청소감을 남겼다. 특히 시청자들은 문희 강수연과 상미 이승연의 연기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문희’가 출연 연기자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스토리 전개가 느리고 지루하다는 점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가 20% 중반의 시청률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문희’는 전국시청률 12.5%(AGB닐슨미디어리서치), 11%(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