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강등권 탈출 싸움, 갈수록 '후끈'
OSEN 기자
발행 2007.04.15 11: 15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셰필드는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다. 셰필드는 홈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마이클 통기와 자기엘카의 골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셰필드는 승점 3점을 보태 34점을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앨런 커비실리 웨스트햄 감독은 “이번 주중 첼시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축구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강팀 아스날도 이겼듯 첼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 줄 것이다. 오늘 셰필드에게 아쉽게 졌다. 경기에서 이기려면 첫 골이 중요한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싸움을 둔 중요한 경기였지만 셰필드가 이기며 강등 위기에서 한 발짝 도망갔다. 이날 패배로 웨스트햄은 5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서 승점 29점(19위)을 유지했고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5경기를 남겨두고 34점(17위)이 됐다. 같은 시각 레딩에서 열린 레딩과 풀햄의 경기에서도 홈팀 레딩이 전반 스티븐 헌트의 골로 1-0으로 이겨 원정팀인 풀햄을 강등 사정권으로 몰아넣었다. 감독 경질이란 극약 처방에도 불구하고 이날 패한 풀햄은 최근 리그 8경기서 3무 5패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승점 35점(잔여 4경기)으로 15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15일 오후 11시에는 두 팀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앨런 파듀 감독을 영입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찰튼과 최근 부진한 모습이 열력한 위건 애슬래틱의 경기다. 찰튼은 18위(승점 32), 위건은 16위(승점 34)로 5경기씩 남긴 상태서 한 경기에 따라 서로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앨런 파듀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의 심리적 게임에 말려들지 않고 강등 위기를 벗어날 것이다” 라며 위건을 포함한 다른 팀들과의 생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강등탈출 싸움에서 어떤 팀이 울고 웃게 될지 여전히 이 싸움은 안개 속 깊이 가려져있다. easterday3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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