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구장, 3만 명 입장 '관중몰이 계속'
OSEN 기자
발행 2007.04.15 17: 18

FC 서울이 올 시즌 관중몰이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경기서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다인 5만 5397명의 관중을 기록한 서울은 15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도 3만 176명의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서울의 관중몰이에는 연간 회원권인 '소시오 클럽'의 판매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일반과 어린이용 연간 회원권이 총 1만 6000장 이상 팔려 홈경기마다 많은 관중의 동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 이동 광고 차량과 지하철역 홍보 등을 통해 관중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날 상암 구장 외 5경기에는 관중이 별로 입장하지 않았다.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이 대결한 전주 경기에 9317명으로 가장 관중이 많았고 1위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성남 경기에는 7832명이 들어오는 데 그쳐 부산 4073명, 광주 2678명, 제주 2189명을 포함한 5경기 관중이 2만 6089명으로 상암 구장 관중수에도 미치지 못해 지역적으로 큰 편차를 보였다. 성남 구장은 수용 인원이 적은 반면 전주 부산 광주 제주는 모두 2002 한일 월드컵을 치렀던 대형 경기장이라 더욱 썰렁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벌어졌다.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재미있는 축구를 위해서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함성을 질러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흥이나서 재미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느 쪽이 먼저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관중들의 잦은 발길이 재미있는 축구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10bird@osen.co.kr 15일 상암 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