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운이 없는 달'.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4월에는 운이 없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귀네슈 감독은 15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은 운이 좋지 않은 달"이라고 말했다. 그가 운이 없다고 표현한 이유는 바로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귀네슈 감독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다보니 부상 선수들이 많이 있다" 고 밝혔다. 그는 "현재 1군 선수들 중 8명이 부상을 입은 상태다. 물론 부상 선수가 많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면서 "2군에서 열심히 뛰던 3명의 선수들을 투입했지만 몸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고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우선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템포도 좋지 못해 재미없는 경기를 한 것에 대해 많은 관중들께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며 "특히 공격이 불만족스럽러웠다. 두두가 몸이 피곤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고 전했다. 귀네슈 감독은 컵대회와 리그에 베스트 멤버들을 투입한 것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 경기 다른 팀으로 나설 만큼 선수 자원이 풍부한 것이 아니다" 라며 "2~3주 후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분명 희망이 있을 것이다" 고 답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날 약간의 전술 변화에 대해 "기본적인 전술은 4-4-2다" 면서도 "선수 스타일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 고 밝혔다. 또 박주영에 대해 "열심히 뛰려고 노력했다" 면서 "하지만 약간의 발목 통증이 있어 제 활약을 하지 못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