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김철 감독, "오늘 승리는 동계훈련 성과"
OSEN 기자
발행 2007.04.15 17: 29

한 번 실패한 60승이라 김철 감독은 더욱 승리를 하고 싶었나 보다. 특히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번째 치르는 개막전이라 더욱 승리의 집념이 강했다.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을 3-2 살얼음 승리로 장식한 김철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공식 인터뷰에 응했다. 김 감독은 "작년 60승에 실패했던 아쉬움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어쨌든 시작이 좋아서 만족한다. 전기리그 개막전이라 다른 어떤 승리보다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오늘 출전한 선수들은 앞으로 KTF를 이끌어갈 얼굴이다. 오늘 승리는 한마디로 동계훈련의 성과"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라 불리며 항상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KTF지만 2006시즌 후기리그에는 10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길대로 구긴 상태에서 임한 동계훈련은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뭉쳤다. 전체적인 전력 구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며 기존의 1군과 2군 선수를 최대한 조화해서 전력을 극대화 했다. "우리 동계훈련의 주안점은 기존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고, 최대한 기량을 올리는데 주안점을 둔 것 하나와 2군중 1군이 될 수 있는 전력감을 키우는 것 두가지 였는데 그 중 한가지 답은 오늘 보여드렸다." 3-2 아슬아슬한 승리에 대해 김 감독은 "3-0 승리가 목표였다. 2세트 패배에 대해서는 팀 내 모니터링을 통해 세운 특별한 전략이었다. 변수가 물론 있었지만 실패해 아쉽다. 4경기는 상대 박찬수 선수가 정말 잘했다. 이병민 선수가 실수 한 점은 없었다. 우리를 약으로 평가하는 데 그 사실은 우리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2월까지 수많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결과는 명백하다"면서 "강민 박정석 이병민 조용호 나름대로 활약을 해야하는데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통해서 보여준 기량은 문제가 있었다. 약이라는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동계훈련을 통해 이제는 우리가 강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전기리그에서 성과로 평가를 불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들에게서 우승에 대한 지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다. 즉 자신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었다.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라 보여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예전보다 목표가 구체화 돼 모두들 내가 내자리에서 잘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는 일체감을 가지게 됐다"며 2007시즌 달라진 KTF의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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