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미드필드 압박 실종 불만"
OSEN 기자
발행 2007.04.15 17: 35

"중원에서의 압박이 실종된 경기였다. 승점 1을 챙기긴 했지만 내용은 불만족스럽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5일 열린 포항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기 위해 호주를 다녀와 피로가 쌓인 것은 이해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그런 것도 이겨내야 한다"며 "체력적으로 열세를 보이면서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이 실종된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부진이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며 "오늘 경기는 기대 이하로 선수들의 플레이가 불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따바레즈가 중원과 공격을 넘나들며 자신의 몫을 잘해줬고 특히 열심히 뛰며 선제골을 넣은 황진성을 칭찬하고 싶다"며 "동점골을 넣은 모따는 성남뿐만 아니라 K리그 최고의 용병이어서 집중 마크하도록 주문했는데 한 순간 부주의로 놓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해줬다"고 말해 김 감독과는 달리 만족을 표시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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