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조용호, "이제까지 기억은 모두 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5 17: 46

"이제까지 이렇게까지 긴장을 한 적은 없었다."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과 개막전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숨막히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팀의 60승을 이끈 조용호는 "아직까지 정신이 없다.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이제까지 8년동안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뮤탈리스크로 이승훈 선수의 본진의 피해를 줬을때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너무 마음을 놓아서인지 상대 러시에 대한 대처가 너무 늦었다. 당황한 나머지 상대의 공격에 쉽게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정신없는 상황에서 무아지경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2-2 동점상황에서 출전한 에이스 결정전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물음에 조용호는 "에이스 결정전이 준비돼 있었다. 저그나 프로토스를 상대 선수로 예상했는데 개인적으로 프로토스전을 생각하고 90%이상 준비했다. 김세현 선수가 도와줬는데 너무 예측한대로 상대가 플레이를 했다"고 답했다. KTF의 다음 상대는 '천적'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기대주 허영무와 맞붙는 조용호는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다음 상대인 허영무 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생각하고 연습해서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조용호는 "이제까지 잘했던 기억과 부직했던 기억은 모두 잊겠다. 최대한 편하게 경기에 임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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