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서울은 우승권팀 아냐", 폭탄 발언
OSEN 기자
발행 2007.04.15 18: 32

"서울은 우승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가 0-0으로 끝난 후 이천수(울산)가 폭탄 발언을 했다. 이천수는 이날 생중계를 맡은 MBC ESPN의 경기 MVP로 선정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경기에 임했는데 골이 나오지 않아 너무나도 아쉽다"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팀이 FC 서울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즐거워한다고 하더라. 오늘 비겼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캐스터의 질문에 이천수는 "언제부터 서울이 강팀이었는지 모르겠다. 절대 서울이 강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귀네슈 감독이 그러한 발언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FC 서울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승권의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발언은 선수로서 듣기에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면서 "잘난 척하다 큰 코 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상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팬들의 관심에 있는 이천수.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K리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천수가 울산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이천수가 15일 경기서 서울의 김한윤과 볼을 다투고 있다./상암=손용호 기자 spjj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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