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8게임만에 장쾌한 홈런을 터뜨렸다. 15일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이승엽은 변함없이 요미우리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데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밀어치기로 좌월 2점홈런을 날렸다. 지난 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시즌 2호 3점홈런을 기록한 이후 모처럼 그려낸 아치였다. 상대투수는 야쿠르트 선발로 나온 마스부치 다쓰요시(19). 이승엽은 3회 선두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몸에 맞는 공과 다니 요시토모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중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다음 맞이한 1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제 7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쳐 시원한 홈런아치를 그려냈다. 마스부치는 올해 고교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뽑힌 우완투수로 고교시절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 초고교급이라는 평판을 들었던 유망주. 이승엽은 1회에는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싱커성(시속 128㎞)을 통타, 장타로 만들어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2루타로 주자 2, 3루의 선취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켰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3홈런, 10타점, 2루타 5개를 작성했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