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KIA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홍세완의 홈런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홍세완은 KIA가 2-1로 앞서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전병호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좌월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7회 서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7-4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 박진만-조영훈-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진갑용과 박종호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IA 선발 에서튼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8회 등판한 마무리 한기주는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홍세완은 6회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전병호(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는 6회 홍세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6회까지 에서튼이 정말 잘해줬다. 에서튼도 서서히 한국야구에 적응한 것 같다. 홍세완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투수들이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전병호의 경우 낮게 제구돼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볼이 높았다. 투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6회말 만루홈런을 날린 홍세완이 팀 동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 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