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블랙번을 맞이해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첼시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망의 FA컵 우승을 놓고 오는 5월 19일 오후 11시 런던의 뉴웸블리 구장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첫 골은 첼시의 주장 람파드의 것이었다. 람파드는 전반 17분 디디에 드록바와 조 콜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패스 이후 람파드에게 기회가 주워졌다. 좋은 기회를 맞이한 람파드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골을 내준 블랙번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쏘며 분전했다. 번번히 페트르 체흐와 수비수들에게 걸리기는 했지만 블랙번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페데르센의 프리킥을 로버츠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가른 것이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역전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1분 에시엔의 슈팅이 나왔고 37분에는 페데르센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연장에 접어든 승부는 후반전이 되어서야 갈렸다. 연장 후반 4분 숀라이트 필립스의 크로스를 살로몬 칼루에게 향했다. 이 공은 칼루와 수비수들간의 경합과정에서 뒤로 흘렀고 마침 그 앞에 있던 미하엘 발락에게 연결되어 가볍게 득점에 성공한 것. 이후 블랙번은 동점을 만들려 애썼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첼시의 2-1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bbadagun@osen.co.kr FA컵 결승전이 열릴 뉴웸블리 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