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투고타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투수들에게 불리한 3가지 규칙을 시행했지만 아직은 그 효과가 미미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개막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올 시즌 34게임의 경기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해 16일 발표했다. 2007 프로야구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투수들의 방어율은 3.42에서 3.39로 낮아졌으며 타자들의 타율은 0.242에서 0.254로 높아졌다. 투수들의 방어율도 낮아지며 좋아졌고 타자들의 타율도 함께 좋아진 것이다. 한마디로 ‘투고타고’이다. 또 경기당 득점은 7.5점에서 8.4점으로 높아졌고 안타수는 16.1개에서 17.3개로 늘어났으며, 홈런은 1.5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경기당 평균 투수수는 8.8명에서 8.9명으로 늘어났으며, 평균 탈삼진은 13.7개에서 12.0개으로 줄어들었다. 매경기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초반 인기구단 롯데의 상승세 등으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은 전년도 대비 14% 증가한 29만 341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 연말 ‘공인구 크기를 키우고 마운드 높이는 낮추는 한편 스트라이크존 강화’라는 3가지 규칙을 시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투수들에게 불리한 3가지 규칙으로 타자들의 활기찬 공격이 예상됐지만 아직은 정도가 미약한 것이다. 투수들의 방어율도 낮아지고 타자들의 타율도 높아지는 둘다 좋아진 현상이 나오고 있다. 투수들이 변화된 규칙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셈이다. sun@osen.co.kr 지난 14일 현대-LG의 수원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