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에 출연한 이청아가 일본어 공부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에서 보여준 이청아의 재일동포 연기는 ‘원래 일본에서 거주했던 것 아니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인상적이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이청아는 먼저 “시험준비 기간의 긴장감이 끝나고 이제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루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화에서 이청아가 맡은 캐릭터는 평소 동경하던 한국유학생 우성을 만나기 위해 혈혈단신 한국으로 온 기타노 준코다. 영화 초반 이청아는 꽤나 능숙한 일본어 대사를 선보였고, 한국으로 온 이후 일본식 발음의 어눌한 한국어를 해야만 했다. 준코의 캐릭터를 위해 이청아는 약 8개월 가량 일본어와 씨름을 해야 했다. 일본어 대사를 잘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일본식 한국어 발음이 더욱 힘겹게 했다. 이청아는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어를 잘하게 보이는 법’을 터득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일본어 발음 연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한국인이 발음하기 힘든 일본어 발음을 더 열심히 연습했다. 특히 스스로 한국어 대사를 일본어(히라가나)로 변화시킴으로써 실제 일본인이 하는 어눌한 한국어처럼 표현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이청아는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을 “일본어 발음과 관련된 논문을 쓰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청아의 재일동포 연기가 인상적인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는 4월 19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