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 계두식, 정준호에서 이성재로 바통 터치
OSEN 기자
발행 2007.04.17 07: 50

'조폭 마누라' '가문의 영광'과 함께 조폭 코미디 시리즈의 대명사인 '두사부일체'가 3편에서 주인공을 바꿨다. 조폭의 넘버2에서 고등학생으로 변신하고(1편), 대학 졸업후 교생 실습을 나갔던(2편) 계두식 역의 정준호가 이성재로 교체돼 화제다. 정준호의 이미지가 굳어진 계두식 역을 굳이 교체한 이유로 제작사는 '3편 '상사부일체'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시나리오와 새로워진 컨셉트로 기획부터 전편과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애초부터 전작들의 출연진을 배제한채 신선한 얼굴들로 진용을 짜기 위해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고민 끝에 제작진은 이성재에게 삼고초려의 공을 들여 출연 승낙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시리즈물인 탓에 캐스팅이 쉽지않았고 이성재도 선뜻 출연에 동의하기 힘든 입장. 이에 제작진은 '1,2편에서 정준호가 연기한 계두식과는 완전히 차별을 뒀다. 연기력은 물론 다양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한 배우가 꼭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겨우 설득에 성공했다. 이성재를 계두식으로 낙점한 데는 그가 '공공의 적' '신라의 달밤' '홀리데이' 등의 기존 출연작에서 냉혈한 살인마, 엘리트 조폭, 희대의 탈옥수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카리스마와 어눌한 이미지를 모두 갖춘 연기자로서 드라마의 진지함과 코믹을 동시에 보여줄 '상사부일체' 계두식 역에 적격'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성재는 "'두사부일체' 시리즈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1,2편 정준호의 '계두식'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처음에는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제작사의 계속된 러브콜을 받고서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컨셉트가 완전히 달라졌다. 또 계두식 캐릭터를 연구해보니까 전편과는 다른 인물이 보여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성재의 캐스팅 이후 계두식 패밀리의 나머지 배역도 결정됐다. 김성민 박상면 손창민 등 개성파 중견배우들이다. 이성재와 절친한 박상면은 "이성재가 한다고 해서 바로 결정했다. 친구 사이지만 작품을 같이 하는 건 '상사부일체'가 처음"이라고 소감을 얘기했다. '상사부일체'는 5월초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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