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등재' 김병현 어떻게 되나
OSEN 기자
발행 2007.04.17 08: 2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이 결국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콜로라도는 예상대로 17일(한국시간) 오른 엄지 타박상을 입은 김병현을 15일짜리 DL에 올리고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자크 매클래런을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트레이드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까지 입음으로써 타 구단으로의 이적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콜로라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중간계투 토드 윌리엄스와 김병현을 맞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병현의 연봉 250만 달러를 어느 정도까지 보전해 줄지를 두고 이견을 빚고 있다. 시장에서 김병현의 가치가 하락한 데다 DL에까지 등재된 그를 당장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김병현으로선 당분간 쉬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릴 필요가 있다. 구위가 현저히 저하된 데다 구단의 눈밖에 난 현 상황에선 콜로라도 탈출이 가장 큰 해결책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적은 현재 일단 구위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고 '때'를 기다리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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