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33)의 누드 사진이 영국 크리스티 경매장에 오른다고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모스의 누드 사진 두장이 5월 31일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팔릴 예정'이라며 '한 장은 1996년 사진작가 앨버트 왓슨이 촬영한 가로 세로 2m 가량의 정사각형 사진으로 4만4000달러 가량에 낙찰될 것으로 크리스티 경매장측이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한 장은 1993년 패션지 '보그' 화보를 위해 찍은 사진으로 19살 모스의 나신을 드러내고 있다. 크리스티 경매장의 야마지 유카는 이번 모스의 누스 사진 경매에 대해 "그녀는 이 시대의 문화 아이콘이고 가장 영향력있는 모델 가운데 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5년말 코카인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켰던 모스는 한동안 활동을 자제하는 듯 하다가 최근 인생 역전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지가 그녀의 마약 스캔들을 터뜨린 이후 바로 스웨덴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 전속 모델에서 쫒겨났던 그녀는 이후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캘빈 클라인, 림멜, 로베르토 카발리 그리고 카메라 업체 니콘, 이동통신 회사 버진 모바일 등 광고 모델에 전념하면서 수익이 2.5배 가까이 늘어난 것.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모스는 스캔들이 터지기 전 한햇동안 연간 7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던 데 반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1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뜨렸다. 한편 모스는 얼마전 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이 스타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시대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 베스트7’ 설문조사에서 시에나 밀러, 린제이 로한, 커스틴 던스트, 패리스 힐튼, 비욘세, 미샤 바튼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mcgwire@osen.co.kr 니콘 카메라 광고에 나선 케이트 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