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윤도현이 성공적인 첫 방송을 치렀다. 윤도현은 지난 2003년 ‘두시의 데이트’의 마이크를 놓은 뒤 봄개편을 맞아 16일 방송된 KBS 2FM ‘윤도현의 뮤직쇼’를 통해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역시 윤도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민방위 훈련 관계로 20분 늦게 시작된 첫 방송에서 윤도현은 특유의 힘차고 건강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며, 나른한 오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로써 윤도현은 6년째 진행하고 있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비롯해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며 본인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자로의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 윤도현의 라디오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첫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로 방송 게시판이 도배됐으며, 스튜디오에는 그 동안 윤도현의 방송을 기다려온 청취자들이 보낸 꽃바구니 배달이 이어졌다. 방송 관계자들도 "그 동안 러브레터를 통해 다양한 음악과 뮤지션들을 접해오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온 윤도현이 DJ로 돌아와 라디오라는 매체만이 가진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