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박주영, 한 게임 빠져'
OSEN 기자
발행 2007.04.17 10: 24

'피곤한 박주영, 한 게임 쉬어!'.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박주영(22)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오는 1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컵 5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귀네슈 감독은 17일 발표한 출전선수 명단에서 박주영을 제외시켰다. 박주영이 출전 선수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귀네슈 감독이 박주영을 제외시킨 이유는 연이은 강행군으로 인해 심신이 지쳤기 때문. 여기에 발목 통증도 호소하고 있다. 박주영은 김은중의 부상 이후 정조국과 함께 계속 주전 공격수로 출전해왔다. 지난달 16일 광주전에서 벤치를 지켰을 뿐 모든 경기를 소화해왔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서 박주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전술 이해도와 움직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실패의 경험을 쌓았다. 귀네슈 감독도 지난 15일 울산전 후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발목 통증이 있어 제 컨디션은 아니다" 면서 휴식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는 박주영을 쉬게하면서 심신을 추스리는 한편 경기를 지켜보면서 자신이 해야할 움직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 것이다. 이를 통해 22일 포항과의 K리그 원정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게 하려는 생각으로 보인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두두와 정광민, 이상협을 준비시키며 박주영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두두는 지난 울산전에서 개인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고 이상협과 정광민은 울산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전 갑작스러운 고열로 울산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디는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뛰지 못했던 이청용은 다시 한 번 오른쪽 사이드를 누빌 계획이고 이을용과 이정열, 김동석 등이 미드필드 라인을 책임질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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