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냐 연패탈출이냐 17일 한화-LG 잠실경기는 두 팀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수 있는 무대이다. LG는 4연승을 노리고 있고 한화는 연패탈출을 노리고 있다. LG는 상승세를 타고 선두등극을 노크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연패를 끝내고 상위권 재도약을 노린다. LG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3연승을 구가했다. 팀타율 2위의 타선도 한몫을 하고 있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6위(3.93)로 다소 떨어지지만 난타당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승기를 잡으면 놓치 않는 집요함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롯데에게 아쉬운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15일경기는 승리를 눈앞에 둔 9회초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한다면 3연패를 당하기 때문에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요즘 한화는 타선보다는 투수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개팀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타선의 힘이 아직은 발휘되지 않고 있다. 김인식 감독의 적절한 마운드 운용으로 팀 평균자책점 3위(3.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는 한화 정민철과 LG 봉중근의 대결이다. 정민철은 올해는 10승 이상을 바라볼 정도로 구위가 좋아졌다. 6⅔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안았다. 무엇보다 스피드가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봉중근도 11일 롯데와의 첫 등판에서 6⅓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데뷔를 했다. 당시 승리를 못했기 때문에 다시 첫 승을 노린다. 이들의 어깨에서 팀의 연승과 연패탈출 여부가 결정된다. sunny@osen.co.kr 정민철-봉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