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에이스 '마에스트로' 마재윤(20)이 파트너 박영민과 함께 르까프 김경모-손찬웅 조를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마재윤은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르까프전서 2007시즌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또 김환중의 입대로 공백이 생긴 CJ 팀플레이의 돌파구를 찾는다. 2006시즌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마재윤은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그 길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프로리그에서 마재윤의 통산 전적은 36승 30패, 승률 54.5%로 2006시즌 62승 25패, 승률 71%에 한참 못 미친다. 바로 팀플레이 통산 전적이 14승 17패(승률 45.2%)로 부진하기 때문. 이번 르까프전서 3세트 팀플레이에 나설 그는 "지난 경기 에이스 결정전 패배는 아쉽지만 이제는 잊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이번 팀플레이는 영민형과 호흡을 잘맞춰 승리하도록 하겠다. 2006시즌 우리팀이 프로리그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개인전, 팀플레이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승을 벼르고 있다. 마재윤-박영민 조에 맞서는 김경모-손찬웅 조는 르까프 조정웅 감독이 겨우내 육성한 르까프의 새로운 팀플레이드 카드. 지난 14일 MBC게임과의 경기서 패하기는 했지만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 얕볼수 없는 기량을 보였다. 조정웅 감독은 "르까프가 이번 시즌 준비를 하면서 중점적으로 육성한 것이 새로운 팀플레이 조합"이라며 "김경모-손찬웅 조합이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연습때 만큼 자신들의 역량을 펼친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승에 목말라있는 김경모-손찬웅 조 역시 이번에는 승리하겠다는 각오. 더불어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 태세이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