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김주찬, "2년 공백 걱정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7 11: 38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올 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김주찬(26, 외야수)이 2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호세와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김주찬은 대전 한화전에 8회 대수비로 출장, 올 시즌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14일 중견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주찬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뽑아내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도루도 2개나 기록했다. 15일 경기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주찬은 공익 근무 시절에도 착실한 훈련으로 복귀를 준비해 왔다. "근무가 끝나면 야구장에 가서 열심히 훈련했다. 그러다보니 2년 만에 돌아와도 별 부담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자투리 휴가와 말년 휴가를 모아 한 달 남짓의 일본 가고시마 전지 훈련에 참여해 복귀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도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찬은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스타트가 잘 안 되지만 그 점을 보완해 30-40개 정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강병철 감독은 "주찬이가 돌아와야 짜임새가 갖춰진다"며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김주찬이 2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기에 강 감독이 그의 복귀를 학수고대하지 않았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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