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17, 군포 수리고)와 2007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도 미키(20, 일본)가 오는 9월 국내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현대카드와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연아, 안도를 비롯해 예브게니 플루셴쿄, 알렉세이 야구딘(이상 러시아) 등 올림픽 챔피언들이 모두 참가하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V - 07 슈퍼스타즈 온 아이스'를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도 피겨 스케이팅의 진수를 선보였던 현대카드 슈퍼매치 시리즈는 올해는 김연아, 안도를 비롯해 2006 세계 그랑프리 파이널 3위를 차지했던 사라 마이어(스위스)와 2007 미국선수권 2위에 오른 에밀리 휴즈(미국) 등 특급 여자 피겨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또 지난해 슈퍼매치에 내한하기도 했던 야구딘과 플루셴코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들로 현재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브라이언 주베르(프랑스)와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도 남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다. 이밖에 세계선수권 페어부문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자오홍보-선수에(중국)를 비롯해 아이스댄싱 부문에서 세계선수권 1, 2위를 차지했던 알베나 덴코바-맥심 스타비스키(불가리아)와 마리 프랑스 뒤브뢰유-파르티스 로존(캐나다)도 빙판에서 한껏 기량을 뽐내게 된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해 슈퍼매치에서 우상이었던 선수들과 공연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과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는 밑거름이 됐다"며 "올해 슈퍼매치는 참가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해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tankpark@osen.co.kr 2007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선 안도(왼쪽)와 김연아=국제빙상연맹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