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첼시 잔류에는 문제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4.17 15: 01

첼시의 주장 존 테리(27)가 팀에 잔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존 테리와 인터뷰를 통해 테리가 첼시에 남고 싶은 마음을 확고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리는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와 재계약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조건으로 2년간 지냈다" 며 "모든 것이 잘 정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우리 클럽의 선수들, 감독, 구단주, 클럽을 사랑해 계속 머물고 싶다" 고 밝혔다. 현재 테리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7000만 원)을 받고 있다. 이는 잉글랜드 내 최고 대우로 그의 위상이 어떤지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테리가 더 나은 조건을 원하는 것은 지난 2년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 여기에 올 시즌 칼링컵과 FA컵 결승행,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데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클럽으로서도 테리가 부상으로 빠졌던 기간 중 그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기 때문에 테리의 요구에 마냥 팔짱을 끼고 있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한편 테리는 자신의 재계약과 더불어 절친한 동료인 프랑크 람파드와 조세 무리뉴 감독도 재계약해야 한다덧붙였다. 그는 "우리 셋은 마치 가족처럼 절친한 관계다" 며 "우리가 함께 있게 된다면 몇 년 안으로 또 커다란 위업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고 클럽이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고 람파드 역시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테리의 이같은 발언이 그들의 계약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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