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정규리그에서 '삼바 듀오' 까보레와 뽀뽀의 활약으로 4-1 대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은 경남 FC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컵 대회 및 홈 경기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부산과의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고 하지만 경남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경남은 컵대회서 2연패를 당하고 있고 특히 2게임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빈곤한 공격력에 그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결국 브라질 출신의 까보레와 뽀뽀의 몫이다. 우선 까보레는 몰아치기 득점으로 경남의 부진 탈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까보레는 정규리그에서는 4골을 뽑아냈으나 아직 컵대회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까보레는 대승을 거둔 부산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스트라이커로서 본능이 살아난 상태. 특히 토종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홀로 경남의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까보레의 활약 여부가 수원과의 경기 결과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팀의 살릴꾼인 뽀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뽀뽀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1골과 도움 2개를 성공시키면서 '동향'인 까보레의 특급 도우미로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부진한 수원의 팀 사정도 경남에겐 기회다. 8일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부진서 탈출하는가 했던 수원은 컵대회에서는 1무 2패로 B조 4위로 처져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수원은 후반에 연속 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컵대회서 2무 2패를 기록 중이고 올 시즌 홈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남이 '삼바 듀오'의 힘으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뽀뽀-까보레=경남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