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질주' MBC게임, STX 3-0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7.04.17 20: 10

MBC게임이 개막 첫주에 2연승 행진을 펼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12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먼저 2승을 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MBC게임은 1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TX전서 염보성 서경종 강구열-정영철 조가 완벽하게 STX를 무너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또 MBC게임은 STX전 4연승을 이어가며 역대전적 7승 2패로 다시 한 번 STX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양 팀 모두 개막주 전승을 노릴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는 MBC게임이 첫 세트부터 STX를 몰아붙였다. '앙팡테리블' 염보성은 초반 원 배럭이후 바카닉 병력으로 김구현을 압박하며 병력 충원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김구현은 셔틀-리버로 염보성을 견제했지만 여의치 못한 상황.
염보성은 병력이 모이자, 상대 진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앞마당에 이어 본진 입구 지역 장악에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백두대간'서 벌어진 2세트선 서경종이 새내기 최연식을 상대로 고참의 관록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진 배럭을 시도한 최연식의 의도를 빠른 정찰로 파악한 서경종은 상대의 벙커링을 막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다. 주도권이 서경종에게 넘어가자 급해진 것은 최연식. 최연식은 마지막으로 다수의 일꾼과 머린을 동반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막히며 GG를 선언,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2-0으로 앞서가자 MBC게임의 사기는 오를대로 올랐다.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MBC게임은 'DMZ'에서 벌어진 3세트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강구열-정열철 조는 수비와 공격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진영수의 초반 SCV러시를 막아내자 저글링과 머린-벌쳐로 진영수의 진영을 뒤흔들어 놨고, 정영철은 뮤탈리스크로 김남기를 무력화시키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지금 현재 우리팀이 6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는데, 무실세트 기록을 세우고 싶다. 한 번 지켜봐달라"며 전기리그 선전을 약속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시즌 전기리그 1주차.
▲ MBC게임 히어로 3-0 STX 소울.
1세트 염보성(테란, 8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2시).
2세트 서경종(저그, 7시) 승 최연식(테란, 1시).
3세트 강구열(테, 11시)/정영철(저, 5시) < DMZ > 김남기(저, 7시)/진영수(테,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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