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의 '앙팡테리블' 염보성(17)이 "전기리그 목표는 전승"이라며 맹활약을 약속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TX전서 선봉으로 출전, 완벽하게 김구현을 제압하고 3-0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염보성은 "2006년은 전기리그에서 잘하다가 후기리그에서는 부진했다. 2007년은 2006년과 같은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 시작이 좋은 만큼 2007시즌은 잘 풀릴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염보성이 김구현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은 단 두 번. 첫 번째는 바이오닉-탱크-벌쳐로 이루어진 바카닉 공격과 두 번째는 7개의 팩토리에서 생산된 엄청난 물량의 메카닉 병력. 단 두 번의 공격으로 김구현을 격파한 염보성은 "아직 부족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첫 번째 공격은 바카닉으로 압박해서 끝내려고 했던 공격이다. 이른바 '혁명 빌드'였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두 번째 공격이 통한 이유는 김구현 선수가 실수를 했다. 상대 공격을 막으면서 일부러 팩토리를 많이 늘렸다. 리버만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STX를 상대로 5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염보성은 "특별히 STX의 강하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엔트리가 선발예고제로 바뀌면서 준비를 많이 했고,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자신있게 나왔다"고 답한 뒤 "우리팀은 예전부터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 정신이 이어져서 이번 시즌 초부터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팀분위기에 대해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내가 나가는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싶다. 이번 전기리그에서 전승이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염보성은 "내일 어머니 생신인데, 연습 때문에 집을 못간다. 항상 어머니가 응원해주고 보살펴주셔서 감사한다. 사랑해요. 엄마"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scrapper@osen.co.kr
